외국의 블로그를 구경하던 중에 아래와 같은 재미있는 차트를 발견했다. "원의 둘레와 원의 지름의 비"로써 정의되는 파이($\pi$)의 불합리성(?)을 해결하기 위해서 "원의 둘레와 원의 반지름의 비"로써 새로운 수학 상수 타우($\tau$)를 정의하고 (정의에 따라서 $\tau = 2\pi = 6.28 \cdots$가 된다), 원주율을 $\pi$가 아닌 $\tau$로 정의해야 하는 여러가지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데, 하나하나 살펴보니 정말 그럴듯 한것 같기는 하다.
$\tau$를 사용함으로써 원주율의 기하학적 의미가 좀 더 명확해 지고, $\pi$를 포함하는 여러가지 수식이 더 간결하게 표현되는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, 원주율을 $\pi$에서 $\tau$로 바꾸기 위해서 들어갈 천문학적인 비용를 추정해보면 (전 세계의 교과서, 서적, 논문, 웹페이지의 수정에 대한 비용, 교사들의 연수 비용, 기타등등...) 실현 가능성이 0%에 가까운 주장이기는 하지만... 그래도 흥미로운 것은 사실이다.
조금 더 검색을 해보니 Michael Hartl이라는 사람이 2010년부터 원주율을 $\tau$로 정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한다. 그가 만든 $\tau$관련 홈페이지와 유투브 동영상은 아래 링크들을 클릭하면 각각 확인해 볼 수 있다. 특히나 첫번째 링크로 들어가보면, $\tau$의 당위성에 관한 거의 (내용의 질 보다는 양적인 면에서) 논문 수준 으로 글을 써 놓았다.
http://tauday.com/tau-manifesto