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편 루카스 수열(Lucas sequence)은 피보나치 수열과 초기값은 다르지만 동일한 점화관계(recurrence relation)을 갖는 수열로서, , , 와 같이 정의된다. 피보나치 수열(OEIS: A000045)과 루카스 수열(OEIS: A000032)의 첫 개 항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.
피보나치 수열과 루카스 수열 사이에는 다양한 항등식이 성립하는데, 그 중 몇 가지는 삼각함수의 항등식과 유사한 형태를 가짐을 확인할 수 있다. 예를 들어 과 사이에는 다음의 항등식
이 성립하는데, 이는 삼각함수의 항등식
과 유사한 형태를 가진다. 또한 다음의 항등식
은 삼각함수의 덧셈공식
와 유사한 형태를 가진다. 실제로 식 와 에서 를 으로 를 으로 치환한 뒤에, 계수를 적절이 맞추어 주면 식 과 을 각각 얻을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. 전혀 다른 것으로 보이는 피보나치/루카스 수열과 삼각함수 사이에 이러한 유사성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? 이 두 수열과 삼각함수 사이를 연결하는 다리에 대해서 생각해 보도록 하자.
피보나치/루카스 수열과 삼각함수 사이의 관계
사실 위와 같은 유사성이 발생하는 이유는 비네의 공식(Binet's formula)으로 잘 알려진 피보나치/루카스 수열의 닫힌 형태 공식에 있다. 이 공식에 따르면, 정수 에 대하여 과 은 각각